241127 오블완#21 오블완

지금까지 적은 20개의 글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날짜	번호	제목	URL
241107	1	시작	https://hdnua.tistory.com/108
241108	2	인공지능	https://hdnua.tistory.com/109
241109	3	훈훈한 이야기	https://hdnua.tistory.com/110
241110	4	어학 공부	https://hdnua.tistory.com/111
241111	5	카라멜 솔티드 아몬드 앤 프레첼	https://hdnua.tistory.com/112
241112	6	과나	https://hdnua.tistory.com/113
241113	7	일주일	https://hdnua.tistory.com/114
241114	8	생일	https://hdnua.tistory.com/115
241115	9	화이트데이	https://hdnua.tistory.com/116
241116	10	생일파티	https://hdnua.tistory.com/117
241117	11	발표 준비	https://hdnua.tistory.com/118
241118	12	사랑이 아닌 것들	https://hdnua.tistory.com/119
241119	13	인감도장	https://hdnua.tistory.com/120
241120	14	접수	https://hdnua.tistory.com/121
241121	15	발표	https://hdnua.tistory.com/122
241122	16	국카스텐	https://hdnua.tistory.com/123
241123	17	튜토리얼	https://hdnua.tistory.com/124
241124	18	몰입	https://hdnua.tistory.com/125
241125	19	매몰비용	https://hdnua.tistory.com/126
241126	20	장비	https://hdnua.tistory.com/127
241127	21	오블완	-

이번 11월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바쁜 나날들을 계속 보냈다.
중국어 공부를 줄기차게 했고, 생일이 껴있어서 생일 파티도 했다.
팀장님 대상으로 AI 관련 프로젝트 발표가 있었고, 부동산 관련 대출 상담과 접수도 했다.
중국어 시험 접수 및 현장 파악, 기본적인 회사 업무, 학술연수 준비, 원래 하던 복싱에 PT까지...
그런 와중에도 몰아치는 과업을 전부 쳐내면서 오블완 챌린지를 완성한 내가 자랑스럽다.

내가 쓴 글들은 대부분 일기였고, 대단하지 않은 글도 많았다.
출사표 (241107 오블완#1 시작),
일상 속에서 발견한 친절에 대한 기록 (241109 오블완#3 훈훈한 이야기),
편의점에서 파는 아몬드가 맛있다는 이야기 (241111 오블완#5 카라멜 솔티드 아몬드 앤 프레첼),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어렵다고 투정한 거 (241110 오블완#4 어학 공부),
생일과 파티에 대한 일기 (241114 오블완#8 생일, 241116 오블완#10 생일파티),
좋아하던 게임 또는 노래 (241112 오블완#6 과나, 241115 오블완#9 화이트데이, 241122 오블완#16 국카스텐),
부동산 이야기(241119 오블완#13 인감도장, 241120 오블완#14 접수),
AI 프로젝트 준비 및 발표에 대한 일기 (241117 오블완#11 발표 준비, 241121 오블완#15 발표),
그냥 떠오르던 내 생각들(241113 오블완#7 일주일, 241118 오블완#12 사랑이 아닌 것들).

포기에 대한 좌절감을 글로 담았던 때도 있었지만,
중국어 공부 포기 선언 및 OPIc 대비 전향 (241125 오블완#19 매몰비용).

글이 잘 뽑혀서 기뻐하던 적도 더러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 (241108 오블완#2 인공지능),
게임이 플레이어를 가르치는 방법 (241123 오블완#17 튜토리얼),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방법 (241124 오블완#18 몰입),
내가 가진 모든 장비를 나열해보기 (241126 오블완#20 장비).

인생이 이렇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일을 받고 격무에 시달리기도 하고,
공부하던 게 가망 없음을 깨닫고는 시간을 낭비했음에 좌절할 수도 있다.
내가 노력한 것에 대비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더라도 나아가야 한다.
노력하고 산다고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나는 여전히 멋있고, 나는 내가 멋있을 때 진심으로 행복하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JSCC의 저자 서문에 있는 그 때의 내가
대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도서관에 살다시피 하던 내가
틈만 나면 유니티를 켜고 게임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내가
쓰러져도 결국 일어나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내가
지금 여전히 내게 있다.

오블완 챌린지 이벤트는 내게,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게 동기 부여를 해줬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2024년 11월 27일
한 도영
HDNua(rbfwmqwnt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