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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오블완 챌린지가 끝이 났지만,
티스토리에서 오블완 축하 기념으로 선물을 줬다.
바로 티스토리 연말결산 캘린더!

11/28은 정말 몰라서 놓쳤고 실제로 11/29 날짜를 보기는 했지만,
좀 쉬고 싶기도 했고 해서 11월은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
12/1 오늘의 질문은,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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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올해 가장 기뻤던 때는, 회사 선배님과 얘기 나눈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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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11월도 그렇지만 한 일이 엄청나게 많았다.
복싱을 새로 시작했고, AI 강의도 많이 듣고, 회사 일도 많이 하고, 집도 계약했다.
중국어도 배워보고, PT도 계속하고, 회사에 크고 작게 발표도 하고, 친구와 게임 개발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었다.
일할 때도 빡세게 일하고 쉬는 것도 야무지게 쉬고 놀때도 신나게 놀았던, 가장 열정적인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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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거의 집에서 혼자 노는 취미가 위주이고 다른 활동이 적은 편이다 보니,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때는 대체로 조용히 있으면서 열심히 듣는 정도로만 있었다.
그런데 위에도 적었듯이 올해는 새롭게 추가한 일들이 정말 많았고,
나 자체도 여러 책과 강의를 읽으면서 인간관계를 더 깊이 탐구했었다.
그래서 대화에 나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하다보니 회사 분들도 그런 내 태도를 보시고는 더 많이 대화해주셨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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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듣는다는 것은, 정말로 듣는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그에 적절하게 응답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상대도 나와 대화를 하기 위해 대화 주제를 찾으려 노력했던 것이고,
따라서 나도 그에 걸맞게 대화에 열심히 참여하는 게 도리인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전보다 훨씬 더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
벌려놓은 일이 많은 탓에 재료가 많아서 대화가 훨씬 수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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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이렇게 발전하는 삶을 산다면,
나 또한 대화가 어려웠던 그 시절의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먼저 손 내밀어 대화를 하고, 그럼으로써 상대도 더 많이 말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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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 답은 그렇다.
내게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 "회사 선배와의 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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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누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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