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동산 관련 처리를 할 때는 대체로 내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거의 부모님이나 부동산 사장님께서 처리해주시고 난 가만히 있던 것 같은데.
이번 일의 경우는 내가 적극적으로 집 매수를 고민해서 실행했었고
실제로 평소보다도 공을 꽤 많이 들였다.
인감도장이 인감증명서랑 맞는지도 계속 보고, 빠진 문서 있는지도 계속 검토하고,
은행을 계속 들러서 확인받고 물어보고 확인하고를 쭉 했다.
그리고 드디어 대출을 접수할 수 있는 날이 되어서 접수!

아침 9시에 은행에 들어가서 서류를 다 챙겨서 드리고,
그때부터는.. 뭔가 하도 많아서 기억이 다 안 난다.
처음에는 서류를 제출하고 질의응답을 했던 것 같고
한 두세 시간 후에 다시 내려갔을 때는 서류를 줄창 썼다.
뭔 여러가지 동의서들을 줄창 듣고 사인하고 듣고 사인하고 적고 이랬고
마지막에 대출 내역에 대해 설명까지 듣고 끝났다.
요새 복싱이나 운동이나 아님 업무할때나 자세가 안 좋은지 허리가 안 좋은데
이번에 앉아서 서류를 줄창 쓰고 있으려니 아주 쑤시더라.
끝나면서 은행원분도 고생하셨다고 그러시더라. 당연히 은행원 분이 더 고생이시지마는!
집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은행은 뭐... 급한 일 아니면 또 안 들러도 되겠고.
기다리면 될 것이다. 고지가 코앞이다.

Posted by 누아니
,

바쁜 하루였다. 부동산 관련하여 문서를 따고 돌아다닐 일이 있었다.
정확히는 인감증명서를 따기는 했는데,
내가 가져온 도장이 인감도장인지 아닌지를 도무지 모르겠더라는 것이다.
평소에 인감도장을 쓸 일이 없다보니 찾는데도 한참 걸렸다.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이 다르면 안 된다는 것도
은행에서 인감증명서 얘기를 하다가 알았다.
비슷한 걸 막도장 같은 거 해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
왠지 조금 이상한 눈빛으로 보신 것 같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민망한데 아니 이게 상식이라는 게...! 나는 몰랐어...!

하튼 그래서 오늘은 문서를 재정비해서 갔다.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가 맞는지, 신고필증을 출력해서 가져가야 하는지 등.
은행원 분이 보시더니 육안으로 맞는 거 같기는 한데 영 별로시면 인감도장 변경하라고 하셨다.
신고필증도 구하러 갈겸 해서 오랜만에 부동산 사장님께 들렀다.

가서 알게된 것은, 내가 가져간 게 정말로 인감도장이 아니었다는 것..!
도장이 서로 달라버리면 법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큰일이었을 것이다.
결국 지금 인감도장이라고 가져온 도장을, 진짜로 인감도장으로 변경하기 위해 동사무소로 들렀다.
변경도 하고, 인감 증명서도 새로 떼왔으니 문제가 없다.
10월 급여명세서는 은행에서 뽑을 수 있다고 하셨으니, 은행에서 할 생각이다.

일이 얼른 잘 마무리되어서, 내가 살 집에서 대자로 누워보고 싶다. ㅎㅎ

'해보기 > 2411 오블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120 오블완#14 접수  (0) 2024.11.20
241118 오블완#12 사랑이 아닌 것들  (0) 2024.11.18
241117 오블완#11 발표 준비  (0) 2024.11.17
241116 오블완#10 생일파티  (0) 2024.11.16
241115 오블완#9 화이트데이  (0) 2024.11.15
Posted by 누아니
,

사랑처럼 보이지만 사랑이 아닌 것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교수와 학생이 있습니다. 학생은 교수를 사랑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교수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아는 것을 말해주고 싶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같이 있고 싶고, 보고 싶고, 자꾸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학생의 그것은 사랑이 아닐 수 있는 것이죠.
학생은 제자로써 스승의 밑에 있었고,
때문에 그저 자신이 옳음을 증명하고 싶었던 겁니다.
자신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우월해보이는 그에게
자신의 가치와 자격을 인정받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ChatGPT의 답변.

이런 생각은 정말 깊고 흥미롭습니다. 사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랑이 아닐 수 있는 감정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사랑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예는 단순한 동경, 또는 인정 욕구와 사랑의 차이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학생이 교수에게 느끼는 감정은 표면적으로는 사랑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싶거나, 자신이 가치 있고 인정받을 만한 존재임을 증명하고 싶다는 욕구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인간 본능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진정한 사랑과는 다른 결입니다.

사랑과 인정 욕구의 차이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 사랑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그 사람의 행복과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는 감정입니다. 이 감정은 보상이나 조건 없이 이루어질 수 있고, 그 자체로 기쁨과 만족을 가져옵니다.
  2. 인정 욕구는 자신의 가치를 확인받고 싶어 하는 심리적 필요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상대가 가진 우월한 지위나 능력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될 수 있으며, 종종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만듭니다.

학생이 느끼는 감정은 교수라는 존재가 아니라, 교수의 지식, 위치, 또는 사회적 권위를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망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사랑처럼 보이는 이유는, 사랑과 인정 욕구가 종종 비슷한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자주 생각하게 되고, 함께 있고 싶어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등이 그렇죠. 하지만 이런 행동들의 근본 동기가 무엇인지에 따라 감정의 본질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런 주제를 게임에서 활용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사랑과 인정 욕구를 구분하는 과정을 캐릭터의 내적 갈등이나 성장의 일부로 표현하면, 플레이어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등장인물이 자신이 느낀 감정이 진정한 사랑인지, 아니면 자신의 욕구를 투영한 것인지 깨닫는 과정은 굉장히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보기 > 2411 오블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120 오블완#14 접수  (0) 2024.11.20
241119 오블완#13 인감도장  (0) 2024.11.19
241117 오블완#11 발표 준비  (0) 2024.11.17
241116 오블완#10 생일파티  (0) 2024.11.16
241115 오블완#9 화이트데이  (0) 2024.11.15
Posted by 누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