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은 스포일러가 없고 뒷부분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게임 처음 시작할 때 돌아와서 총을 가져가라는 말을 듣고는,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서 30분 동안 뺑이쳤던 바보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 그래픽은 아주 좋았습니다.
- 처음 플레이를 할 때는 예전 DEAD SPACE를 즐기는 느낌이 나서 많이 신났습니다.
첫 근접 무기로 적을 후려치는 느낌은 갓 오브 워 생각이 나서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 예전 DEAD SPACE에 비해 퇴화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여러모로 차라리 DEAD SPACE를 한 번 더 돌고 싶게 만듭니다.
- 스토리는 매력이 없었습니다. 나무위키에서 DEAD SPACE와 BIOHAZARD를 적당히 섞어 이름만 바꾼 정도라고 봤는데, 제 의견도 같습니다.
> 아래 스포일러 리뷰 쪽에 더 적었습니다.
- 키네시스는 활용도가 더 떨어져보입니다.
> 적을 몸통 째로 가져와서 벽에 꽂는 것은 재밌었습니다.
> 아이템을 그랩으로 가져올 수 없는 점은 불편했습니다.
> 적을 그랩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인지가 눈에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UI가 좀 더 컸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다음은 DEAD SPACE와 차별화하려던 부분 같아서, 개인적으로 답답했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 전투 중간에 체력 회복이 어렵습니다.
전투 중간에 앉아서 체력 회복이 되는 것을 쭉 기다리는데, 이 시간이 제법 깁니다.
> 무기 교체가 어렵습니다.
주 무기는 주 무기끼리, 보조 무기는 보조 무기끼리 같은 총 프레임을 쓰기 때문에,
같은 무기 클래스 내에서 무기 변경을 하는 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주무기의 경우 특히 심합니다.
- 버그는 게임 진행을 막는 심각한 버그는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정도의 간소한 버그를 겪었습니다.
- 결론적으로 평작과 수작 사이에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작에 더 가깝지만 이런 게임이 귀하기 때문에 약간 더 줬습니다)
지금 사기엔 비싸고, 할인할 때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하는 스포일러 입니다. (DEAD SPACE Trilogy의 스포일러도 있습니다.)
- DEAD SPACE 2에서 나오듯, 갇힌 레일 위에서 적들이 많이 나오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 구간을 버티면 곧이어 중간보스로 초갈이 나오는데, 저는 이 녀석이 불합리하다고 느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1:1 전투를 벌이는데 총을 쏴도 안 아파하고 큼직큼직 걸어오고 피격 시 즉사여서,
공격이 들어는 가는지, 레일 통과 완료까지 버티는 녀석인지 헷갈리더라구요.
근접 회피 시에만 대미지가 들어가는 이상한 보스인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10-20번인가 죽고 나서는 그냥 총을 갈겨서 깼는데, 이후로는 맵이 더 넓어져서 깨는 게 훨씬 쉬웠습니다.
- 최종보스 전에서 흑막인 흑인 아저씨가 여관주인 목소리를 내시길래 반가웠습니다.
- 인류의 진화가 어쩌고 하는 것은 DEAD SPACE에서 Unitology라는 종교 광신자가 똑같이 했던 말인데,
이 게임에서 주장하는 것보다 DEAD SPACE 쪽에서 훨씬 무섭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 마지막에 연구소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최종보스와 싸운 후 폭발하는 것은 바이오하자드식 엔딩,
동료만 넘기고 자기는 행성에 남는 것은 DEAD SPACE가 떠올랐습니다.
처음에 저는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관계가 그렇게 가까워질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중간에 기억 동기화라는 과정이 있어서 감정적으로 제이콥이 다니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말은 되는 거 같습니다.
그냥 제가 스토리에 몰입을 못한 것 같아요.
막 깨고 나서는 할 얘기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생각이 더 나면 적어보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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